봉하마을 3인방 "조현오 청장 즉각 수사!"..1인 시위
노무현재단 회원들 릴레이 1인 시위 100회째 맞아
2011-08-31 14:59:42 2011-08-31 19:37:4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유권무죄, 무권유죄와 같은 말이 다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재 역사가 불행한 후퇴를 경험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31일 오전11시30분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현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호 전 국정기록비서관(현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김경수 전 연설기획비서관(현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 ‘봉하마을 3인방’이 모였다.
 
이들 3인방은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에 항의하는 목적으로 노무현재단 '사람 사는 세상' 회원들이 시작한 1인 시위가 이날로써 100회째를 맞게 되자 봉하에서 올라와 직접 1인 시위에 참석했다.
 
김경수 사무국장은 "검찰이 수사를 진척시키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왜 개혁되어야 하는지 검찰 스스로 그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검찰이 조 청장의 수사를 서둘러 진척시키는 것은 이제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하지 않는 검찰의 모습을 보고 현 정권의 법치주의가 얼마나 후퇴됐는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철 부위원장은 "검찰이 법대로 하지 않고 정권의 눈치를 보니 국민들이 검찰을 개혁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은 조 청장을 즉각 수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곽상언 변호사는 조 청장이 강연에서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 도중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허위사실을 발언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8월 조 청장을 고소한 바 있다.
 
재단의 고소가 접수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조 청장에 대해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이사장과 곽 변호사는 지난 4월18일 "최초 고소 후 6개월 동안 조현오 청장에 대해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가 부서를 옮겼다"며 박태호 검사를 직무유기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thelight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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