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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업계, 아이폰5 효과볼까?
"2년만에 찾아온 교체주기에 단기 호재 예상"
2011-08-31 17:01:09 2011-08-31 19:25:09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애플 아이폰5가 2차전지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원투수가 될수 있을까.
 
애플이 오는 10월 아이폰5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차전지 업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 또한 애플과의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있어 겹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의 하반기 수요는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맞아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애플의 아이폰5 출시 소식은 여느 때와 달리 큰 의미를 지닌다. 통신업계에서는 휴대전화 교체 주기를 통상 2년으로 보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아이폰 3GS 출시 2주년을 맞는다.
 
아이폰보다 앞서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도 옴니아 출시 2년째에 접어들게 된다. 기기 소유자들이 대거 새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또한 내년 초부터 애플이 보급용의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이동도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전망은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휴대전화 리튬이온전지 수요는 2008년 15억700만셀, 2009년 14억1600만셀을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2010년에는 17억1500만셀로 폭발적 증가추세를 보였다.
 
애플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스마트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일수록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많고, 배터리의 마진율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리튬이온전지 수요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의 꽁꽁 얼어붙은 구매 심리가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시장 상황이 뒷걸음질 치진 않겠지만 지난 2010년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외적인 경제여건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스마트 기기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기존 수요를 뛰어넘는 모멘텀 형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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