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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 가구 5년만에 7.6% 감소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2011-08-30 12:00:00 2011-08-30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농림어업 종사자가 대폭 줄어들고 겸업 가구가 늘어나는 등 농림어업의 구조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농림어업총조사 최종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134만3000가구로, 2005년(145만4000가구)보다 11만1000가구(7.6%) 감소했다.
 
반면 농가당 경지면적은 0.04ha 늘었고 5톤 이상 동력선박 보유 어가도 0.8%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은 고령화와 도시이주, 업종전환, 어선 감축 등 농림어업의 구조변화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농가 규모는 117만7000가구로 2005년 대비 7.5% 감소했고, 농가 인구도 306만3000명으로 2005년보다 6.4% 줄었다.
 
1년 동안 한 달 이상 농업 이외의 일에 종사한 겸업 농가는 5년 전보다 9.3%포인트 증가한 46.7%인 반면, 전업농가는 21.2% 감소했다.
 
또 논벼 중심 농가는 6.5%포인트 감소한 반면, 과수 중심 농가는 3.1%포인트 증가했다.
 
김형석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소득이 높은 과수농가가 증가했다"며 "특용작물과 과수, 관상작물의 재배농가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농촌의 고부가가치 작물재배가 확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어가규모는 6만6000가구로 2005년 대비 17.7% 감소했고, 어가 인구 역시 17만1000명으로 22.6% 감소했다. 임가 규모와 인구도 9만6000가구와 25만4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각각 1.0%와 4.1% 줄었다.
 
하지만 겸업 어가 비중은 70.6%로 2005년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레저와 낚시 안내업, 어촌 관광 등 어가 수입 구조가 다양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억원 이상 수산물 판매액 가구도 6000가구로 2005년의 2배에 달했다.
 
임가의 경우 겸업임가가 93.4%에 달해 임가 소득구조도 다변화가 나타났다.
 
한편 농업총조사는 1960년부터 1990년까지 10년 주기로 진행하다가 1995년부터 5년주기로 변경됐다. 임업총조사는 1998년부터, 어업총조사는 1970년부터 시작됐다. 2005년 이후로는 농업총조사·임업총조사·어업총조사를 통합 실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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