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한 남자 면접에선 '비호감'
2008-07-24 10:07:1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외모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접에 화장을 하고 오는 남성 지원자가 등장했으나, 이는 면접관에게 호감가는 인상을 심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54명을 대상으로 '화장한 남성지원자의 면접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면접장에서 화장한 남성지원자를 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10.8%로 10명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면접관들의 71.4%는 ‘남성지원자가 화장한 것을 알게 됐을 때 인상의 변화가 생겼다’고 답했다.
 
또 변화된 인상은 ‘거부감이 생겼다’는 응답이 59.2% 과반수 이상으로 높았고, ‘호감이나 호기심이 생겼다’는 응답은 1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화장한 것을 알게 됐으나 지원자의 인상은 ‘변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8.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면접관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화장한 남성직원을 본 적 있는가’에 대한 조사 결과 ‘있다’는 응답자는 9.0%로 10명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 호감을 얻으려면 지원서부터 바꿔라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정말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단 한번의 기회를 주신다면 전 기꺼이 이를 숙명으로 여겨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의욕이라면 세상 무슨 일을 못할까마는 안타깝게도 지나친 감정이 자기소개서에 녹아 있다면 낙방 1순위다.
 
우수한 스펙을 가지고도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면 이는 분명 자기소개서에 큰 문제가 있다.
 
이 시대 기업은 머슴처럼 일만 잘하는 직원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를 구하기에 바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입사지원서는 첫머리에 쓰여진 글에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다. 괜히 추리소설을 쓰듯이 돌려말하거나 역사소설을 쓰듯이 자신의 일대기를 딱딱하게 늘어놓는 등의 지원서는 퇴짜 맞기 쉽다.
 
공모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나 해외 연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수상경력이나 해외 인턴 경험 사례를 무대포로 쏟아내는 경우가 많은데, 인사담당자의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을 정도로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서 핵심만을 전달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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