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그동안 법적 공방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인수 승인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정부가 기존의 입장을 바꿔 HSBC의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심사에 들어갈 경우 세계적인 금융자본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HSBC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HSBC가 제출한 외환은행 인수 승인신청서에 대해 법원 판결 이전에 심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부처간 이견으로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HSBC와 론스타의 계약이 자칫 깨질 경우 이명박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의 론스타 문제 처리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법원에서 론스타 관련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주2회 가량 심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10월쯤에는 최종 판단은 아니더라도 두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이후에 심사에 착수할 경우 매각승인까지는 약 3개월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HSBC은행은 작년 9월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금융위에 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등 론스타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심사를 보류해 왔다.
금융위가 승인 여부에 대한 심사를 착수할 경우 론스타와 HSBC은행은 외환은행 매매계약의 시한을 연장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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