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연일 국내 증시의 등락을 이끌던 공포지수 'V-KOSPI(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있다.
블랙먼데이를 기록했던 지난 8일 전날보다 6.95% 높아졌던 35.26포인트를 기록했던 한국거래소의 'V-KOSPI'는 지난 9일 50포인트까지 상승한 이후 소폭의 등락세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전날보다 높아진 변동성 추세속에서도 소폭의 상승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투심을 이끌던 시장의 공포가 서서히 사그러 들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 공포, 시장을 이끌다
공포지수란 코스피200옵션시장의 투자자들이 미래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을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따라 증시의 출렁임을 수치화한 것이다.
공정분산스왑(Fair Variance Swap) 방식을 한국시장에 맞게 사용해, KOSPI200 옵션시
장에 내재되어 있는 변동성에 대한 기대치를 30일간으로 표준화한 것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전 20포인트내외에서 소폭의 움직임을 보였던 V-KOSPI는 지난 8일 코스피 급락과 함께 28.31로 25%가량 뛰어오든이후 9일 50.11을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공포를 이끌었다.
V-KOSPI는 이후 증시의 펀더멘털보다 투심에 따른 여파가 크다는 지적과 함께 20중반까지 떨어졌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이날 10시에 개최되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차총회인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제3차 양적완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앞두고 증시상승을 이끌 수 있는 카드로 여겨졌던 버냉키 풋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전망이 쏟아지며 다시 출렁거리는 모습이다.
◇ 완전한 공포, 끝이 보이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1달간 급등세를 보였던 공포지수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것은 결국 어느 정도의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V-KOSPI만을 갖고 지수의 방향성을 이전처럼 '정(正)과 반(反)'으로 구분하긴 어렵운 상황이라는데도 입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의 V-KOSPI의 하락세는 이전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때 그리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믄에 이후 조정기를 거치며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시황전문가는 "금융 위기당시와 비교해 금융 업종의 유동성 경색이나 선물시장의 과도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고 현 주가도 어느정도 나올만한 위험요소를 모두 반영한 것이라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증시 반전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문제가 됐던 옵션가격도 이미 오를데로 오른 상황에서 더이상의 매도세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등락폭도 조만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절정에 달했던 변동성이 피크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V-KOSPI 30포인트 이하 시점,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본격 회복랠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시장에서 만들어져 주식시장을 판단하는데 유용한 또 하나의 지표인 '풋·콜Ratio'가 이미 위기가 절정을 통과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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