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D램 반도체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반도체 업체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000660) 반도체가 3년 만에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하이닉스는 25일 경기도 이천 사업장에서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고 ▲ 경비절감 ▲ 신제품 적기개발 ▲ 생산성 향상 등 3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철 사장, 김민철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하이닉스는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2008년 12월 위기 경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경영안이 나온 뒤 임직원 무급휴가와 임원 임금 최대 30% 삭감 등의 강도 높은 조치가 단행됐다.
이번 비상경영 대책에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비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의 대책은 평소에도 강조돼 온 내용”이라며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차원에서 비롯된 발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디램익스체인지는 이날 시장 주력제품인 DDR3 1기가바이트(Gb) D램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이 0.5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 초 0.61달러에 비해 14.8% 하락한 것이다. 또 다른 시장 주력제품인 DDR3 2Gb D램 가격은 1.19달러로 전반기 대비 9.2% 떨어졌다. 이날 두 제품의 가격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일본 엘피다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는 등 하반기 반도체 경기의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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