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강북권의 강세로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연말보다 약 3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및 중대형 아파트 가격 약세로 인해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7월 중순 현재 서울 아파트 117만 6445가구의 시가총액은 667조 577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28조 원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경우 총가구수는 13만 2385가구에서 13만 899가구로 줄었지만 시가총액은 35조 6622억 원에서 44조 7030억 원으로 무려 9조 408억원 늘어 서울 전체 증가액의 30%를 차지했다.
도봉구(3조 6529억 원), 성북구(1조 8841억 원), 구로구(1조 5278억 원) 등 9개 구는 1조 원 이상씩 시가 총액이 증가했고 특히 중랑구(1조 9966억 원), 서대문구(9263억 원)은 시가총액 ‘10조 원 클럽’에 진입했다.
하지만 송파구(-1조 5372억 원), 강남구(-7913억 원), 강동구(-4855억 원), 양천구(-3082억 원), 서초구(-50억 원) 등 강남권 및 버블세븐 주요지역의 시가총액은 대폭 감소했다.
강남구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0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이사는 “강북권은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마저 매매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구수가 별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의 급격한 시가총액 증가는 하반기 가격 조정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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