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우리경제, 세계경제 상황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할수도"
2008-07-23 17:17: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우리 경제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Mild-Stagflation)’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초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도 저성장-고물가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우리경제의 구조가 세계경기뿐만아니라 유가에도 민감한데다, 외부충격에 대한 내수의 완충역할도 거의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평균적인 세계경제 상황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가능성은 낮지만 하반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급증하면 우리경제는 하반기 중 경제성장률 2%, 물가상승률 6%대의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현재의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에 대해 과거 공급충격이 주도한 제1, 2차 오일쇼크 당시와는 차별된다면서 충격의 강도는 낮아졌지만 충격의 지속성은 과거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근본원인이 글로벌 과잉 유동성에 있기 때문에 유가충격이 완료되더라도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연구소의 판단이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스태그플레이션은 2009년말까지 지속되고 그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약화되지만 경기둔화가 지속돼 경기회복은 빨라야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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