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와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국의 올림픽 규제가 통관 검역 강화를 비롯해 위험 물질 생산과 운송 금지, 오염물 배출 공장의 조업 중단까지 전방위로 확산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베이징소재 물류업체 A사는 중국이 이달 20일부터 시행한 차량 홀짝제와 공해배출 챠량 규제로 된서리를 맞았다. 시내 운행 차량이 절반으로 줄어 전보다 2~3배의 웃돈을 주고 운송 차량을 확보하다 결국 물류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9월20일 까지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하이의 의류업체 B사도 중국 세관이 수출입 화물에 대해 출하되는 모든 제품을 검사하기로 하면서 이틀이면 가능했던 통관시간이 5일이 넘게 걸려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지난 20일부터 두 달간 금속과 건자재 등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해 생산을 중지시키고 자원 사용이 많은 공장에 대해서도 생산량을 대폭 감소하도록 조치내리면서 150여개 업체가 생산 중지나 감산(減産)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진 KOTRA 중국팀 차장은 "대부분의 규제조치가 올림픽 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된다지만 유가와 원자재 값, 인건비까지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 초 발생한 남부지방 폭설로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생겨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올림픽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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