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株, 변동성 장세 속 매력 '발산'
과거 급락시 평균 코스피 하락률 -22.8%·배당주 -7.2%
2011-08-23 14:07:52 2011-08-23 17:35:3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급등락을 반복하며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배당주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고배당주는 경기변동에 따른 이익변동치가 적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변동폭이 크지 않아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빛을 발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후의 주가 급락시기 4개 구간의 평균 코스피 하락률은 22.8%인데, 고배당주는 7.2% 하락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23일 "시장성과에 배당수익률을 포함하면 오히려 방어적 성격의 섹터 종목들이나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종목군들 보다 배당주가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배당 예상금액이 대체로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해 배당수익률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역사적으로 높은 위치까지 상승했다"며 "배당수익률은 빠르게 높아졌지만 배당지수(KODI)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약하다는 점 역시 주목할 점"이라고 밝혔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배당주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 감소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배당주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2%이상인 종목 중 2008년 이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흑자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징적으로 해당 종목들은 금융과 통신업종에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기업 자체적으로 배당액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희종 연구원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IT버블이 붕괴됐던 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모두 배당액이 감소했었다"며 "배당이 줄어들면서 배당수익률이 감소하는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기업수익성이 높은 종목은 배당금액을 줄일 가능성도 낮았다"며 "과거 2008년 10월 급락 이후 11월초 기준 역사적인 고배당주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종목들로 성과를 비교한 결과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