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대림자동차에서 가장 작은 배기량인 50cc 스쿠터 라인업에서 기존 '2행정 공냉식 엔진' 대신 '4행정 수냉식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이륜차의 차세대 엔진 시대가 열렸다.
22일 대림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주 중에 4행정 수냉식 50cc 스쿠터 '커플(COUPLE)'이 출시된다.
프로젝트명 SW50, '커플'은 50cc 스쿠터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4행정엔진을 장착한 스쿠터로 공냉식인 타사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스쿠터 엔진과는 달리 승용차와 같은 수냉식 라디에이터를 채용한 것이 장점이다. 수냉식은 공냉식보다 냉각 효율이 좋아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과거 이륜차들은 대부분 엔진오일을 연료와 함께 주입하는 2행정 공냉식 엔진을 채용해 4행정에 비해 작은 엔진용량에도 큰 출력을 낼 수 있었고 2행정 엔진은 이륜차를 상징하기도 했다.
그러나 2행정엔진은 4행정엔진에 비해 연료 사용 효율이 떨어지고 환경유해물질 배출량이 많아 고배기량 이륜차부터 점차 4행정엔진 채용이 일반화돼 왔다.
지난 1월1일 부터는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행정기관으로는 기준을 맞출 수 없어 기존 2행정기관을 채용하던 마지막 라인업인 50cc 스쿠터 생산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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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c 4st 수냉엔진 '커플(Couple)' (자료: 대림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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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진보된 50cc 스쿠터인 '커플'은 4행정 엔진을 채용하면서 기존 2행정 스쿠터에 비해 연비는 20~30% 개선돼 30km 정속주행시 휘발류 1리터당 5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시속은 65km에 이른다.
반면 기존 2행정 스쿠터보다 출력은 10~15% 떨어지고 가격은 10% 올랐다.
업계는 현재 국내에 약 250만대의 이륜차가 운행 중으로 이 중 50cc 스쿠터가 약 5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이륜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대림자동차는 지난해까지 국내시장에서 2행정 50cc 스쿠터 4개 라인업(코디, 에이-포, 보니따, 뉴 메이커)을 연간 1만6000여대씩 판매해왔다.
대림자동차는 올해 50cc 스쿠터 판매목표로 지난해말 OEM출시한 4행정 50cc 스쿠터인 '에디'를 연간 5000대, 이번에 출시하는 '커플'을 8000대로 잡아 전년보다 약 3000대 가량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승 대림자동차 차별화전략TFT 과장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기준에 맞게 개발한 수냉식 4행정 50cc 엔진이 기존 2행정 50cc 엔진의 출력을 재현한 것이 가장 의미있다"고 말했다.
국내 2대 메이커인
S&T모터스(000040)(구 효성)는 50cc 시장에서 OEM 판매하는 4행정 공냉식 스쿠터 '뉴티50'으로 연간 약 2000대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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