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은행권과 증권사, 보험사, 대부업체 등 제1, 2, 3 금융권을 모두 포함한 가계빚이 876조원을 웃돌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2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은 잔액은 876조 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8조 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한은이 새로운 가계신용 통계기준으로 집계한 2009년말 이후 사상최대이며 증가폭도 전분기 10조4000억원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그간 가계부채 관련 통계로 자금순환통계의 '개인부문'부채와 가계신용통계의 '가계'부채를 작성 공표해왔다.
하지만 개인과 가계라는 용어가 서로 비슷한데다 부채금액은 포괄범위 차이 등으로 서로 달라 통계이용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한은은 가계신용통계와 자금순환통계의 신용공급기관의 포괄범위를 일치화해 그동안 포함하지 않았던 보험기관, 증권사, 대부사업자 등의 가계대출금을 포함하는 등 가꼐신용통계를 개선했다.
◇ 가계대출, 마이너스 대출 확대로 2분기에 17.8조 ↑
새로운 통계기준에 따르면 2분기 876조3000억원을 기록한 가계빚 가운데 가계대출은 826조원으로 전기대비 17조 8000억원 늘어났으며 판매신용은 50조 3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에만 15조6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전분기 6조4000억원의 두배를 훨씬 웃돌았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9000억원 감소에서 4조 1000억원 대폭 늘어남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을 포함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분기 2조7000억원에서 6조 4000억원으로 세배가까이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2조5000억원, 3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번 가계신용 통계자료에 새로 포함된 기타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208조 2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기관과 보험기관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카드사 및 할부사인 여신전문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8조 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전기 5000억원에서 세배 가까이 확대됐다.
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사업자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잔액은 51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2분기에는 5월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마이너스를 포함한 기타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
한편, 한은은 가계신용통계 개선과 관련 신계열 통계자료는 2009년말까지 소급했으며 그 이전 계열은 오는 11월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자금순환통계의 '개인' 부문의 명칭을 '가계 및 비영리 단체 '부문으로 변경해 명칭에서 오는 혼선을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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