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닥론'..레버리지ETF 투자해도 될까?
2011-08-10 16:34:55 2011-08-10 16:37:51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최근 6거래일 간 급락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코스피200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며 지수 상승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레버리지ETF는 투기 성격이 짙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ETF 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것은 KODEX 레버리지(122630)였다. 최근 5거래일 동안에도 레버리지ETF에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레버리지ETF는 코스피지수 등락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KODEX레버리지 거래량은 이날 8322만6878주, 거래대금은 약 9086억원을 기록했다. 9일 전체 ETF 거래대금인 1조8135억원 중 50% 이상에 해당한다. 레버리지 구조 ETF를 전부 합하면 9294억7082만원으로 전체ETF 거래규모의 51.25%에 달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량이 계속 많았고 특히 어제 레버리지ETF 거래량이 최대로 터졌다”고 말했다.
 
레버리지ETF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거래량을 더하면 상승장을 점치는 투자자 규모는 더욱 증가한다.
 
KODEX 200(069500) 등 이들 코스피200 추종 ETF의 하루 거래금액은 4360억7373만원으로 이날 총 ETF거래액의 24%에 달했다. 즉, ETF 투자자 중 75%가 지수 상승을 점친 것이다.
 
지수가 폭락하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승국면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의 ETF에 투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지수 낙폭이 확대된 만큼 상승여력이 커 레버리지ETF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까지 떨어진 만큼 상승여력이 크다고 생각해 투자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일반투자자가 증시 방향성을 맞추기 어려울 뿐더러 레버리지 ETF상품이 코스피 수익률의 딱 2배가 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해 확실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며 헤지수단으로 전체 투자액의 5% 정도만 비중을 두라고 조언했다.
 
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레버리지ETF에 투자하는 것이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하니까 단기적 반등을 노리고 레버리지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직 바닥이란 확신이 없는 변동성 큰 장세에서 잘못하면 지수 2배 폭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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