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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지분 '삼성 0.99%· SK 0.79%'..총수 맞나?
35개 재벌그룹 총수지분율 감소..계열사는 대폭 늘려 "몸집불리기'
2011-07-28 12:00:00 2011-07-28 19:42:18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자산 5조원 이상 35개 대기업집단의 총수일가 지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계열사 수는 1년 사이에 대폭 늘어나, 대기업들의 몸집 불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4월 현재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 35개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4.33%로, 지난해 4.40%보다 0.07%p 줄었다.
 
◇ 삼성ㆍSK, 총수일가 지분율 1%도 못미쳐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효성으로, 14.79%에서 11.21%로 3.58%p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동양(-3.02%p), CJ(-2.32%p), OCI(-2.22%p)의 순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1%에도 못미치는 곳은 SK그룹(0.79%)과 삼성그룹(0.99%)으로 나타났다.
 
특히 SK그룹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1년 사이에 0.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삼성그룹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었다.
 
35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지분율은 47.27%로 지난해(43.58%)보다 3.69%p 증가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이 줄어든 곳은 신세계(-9.59%p), 동양(-4.55%p), 대한전선(-4.39%p) 등 10개 집단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15.17%p), 효성(14.11%p), SK(7.65%p) 등 25개 집단은 지분율이 늘어났다.
 
◇ 계열사 1년 사이에 두자릿수 증가 
 
35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1년 사이에 1085개에서 1208개로 11.3% 증가했다.
 
가장 계열사가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1년 사이에 42개에서 63개로 21개사가 증가했다.
 
롯데(60개→78개), SK(75개→86개), 삼성(67개→78개), CJ(54개→65개) 등도 계열사를 10개 이상 늘렸다.
 
반면 금호아시아나(45개→36개), 두산(29개→25개), 현대백화점(29개→26개) 등 8개 집단은 계열사가 줄어들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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