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M&A 자제하라"발언에 은행권 '수긍'
은행권 "속도 조절 차원에서 이해"
2008-07-17 18: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원석, 박성원기자] 17일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은행들은 과도한 인수합병(M&A) 경쟁을 자제하라"고 발언하자 은행권은 대체로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수긍하는 반응이다.
 
이날 오전 간담회 자리에서도 시중 은행장들은 전 위원장의 발언취지에 대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경기가 급격히 하강하는 상황에서 은행들도 마냥 사회적 책임을 나몰라라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은행권의 과도한 신용 대출이 부실화해 자칫 경제를 더욱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은행들로서는 위원장의 권고에 항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대변인실 관계자도 "대체로 수긍하는 반응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은행들이 쉽게 고개를 끄덕인 또 다른 이유는 위원장의 발언을 'M&A 당분간 절대 불가'차원이라기 보다는 '자제하라'는 차원에서 이해했기 떄문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요즘 경기가 불안하다보니 금융당국이 시장에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아니겠느냐. 속도 조절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의 취지를 이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이팔성 회장이 예전에 그런 뜻(공격적 M&A)을 내비친 건 일반론적인 얘기"라며 "아직 어떤 방향성이나 구체적인 계획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전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들은 전 위원장 발언을 '메가뱅크 불가', 'M&A 당분간 금지'등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은행들이 M&A를 준비하는 것이 위원장이 보시기에 조금 과도하게 보여서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발언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 one218@etomato.com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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