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27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수년동안 반복돼 왔던 8월의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재정 위기가 봉합된 가운데, 시장의 남은 불확실성은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된 문제다. 민주당과 공화당간 의견 조율에 있어 난항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 시도와 함께 직전 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갈등을 겪으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0포인트(0.73%)내린 1만2501.3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49포인트(0.41%) 떨어진 1331.9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포인트(0.10%)하락한 2839.96에 거래를 종료했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 국내증시의 흐름은 제반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진입하면서 완만하지만 우상향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동평균선간의 이격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 시도와 함께 직전 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여전히 긍정적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유리한 시기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상품 가격의 재상승이 비용 측면의 인플레 압력을 고조, 재차 글로벌 경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역발상적인 측면에서 볼 때, 미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타결이 이어진다면 글로벌 증시는 안도랠리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예상할 수 있다.
▲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 =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 합의는 코스피가 8월에 안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며, 한국 증시에 대한 유럽계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미국의 기술적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1976년 이후 16차례의 기술적 디폴트 기간이 미국 증시에 부정적이지 않았으며, 1980년 이후 미국 증시는 오히려 상승 반응했다.
선진국들의 재정 위기 등 체계적 리스크의 완화로 하반기 경기 모멘텀의 강화 가능성에 주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8월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의 GDP 성장률과 경기선행지수의 동반 상승 동안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8월 주식시장의 우상향하는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리고 8월에는 IT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미국 기술주들이 하반기 IT업황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 제조업지수의 상승이 예상되며, 2/4분기 이후 외국인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IT주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게 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해외변수가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스 제정문제는 중대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고,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난항을 보이겠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높아 점차 영향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경기 선행지수 회복 모멘텀이 기대되고 수급측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국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따라서 국내증시는 저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상단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3개월 지수 전망을 2100~2450포인트로 제시한다.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일간 급등락이 심해짐에 따라 전략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경우가 빈번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투자자에게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추세 우려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의 합리적인 선택은 ‘Buy&Hold'전략이다. 아울러 등락주선(ADL)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하는데, 단발성 테ㅏ로 평가절하하기보다는 시장 레벨업 과정의 필수적인 요건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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