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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터치)화려한 부활이란 이런 것?!
2011-07-14 17:11:57 2011-07-14 17:12:2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2006년 ‘라디오스타’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 내용은 80년대 가수 왕인 최곤이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점차 대중에게 잊혀져 가다 매니저 박민수의 도움으로 영월에서 DJ를 하면서 다시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된다는 그런 내용이다.
 
한번 바닥을 쳤던 사람이 솟구쳐 오를 때는 라디오스타의 최곤같이 그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바닥을 친 종목은 그 어떤 종목보다 빨갛게 솟구쳐 올랐다.
 
14일 증시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결국엔 보합권에서 마무리돼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장 속에서도 눈에 띄는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두산그룹주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전 거래일 대비 8%(1800원)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두산중공업(034020) 3.56%, 두산엔진(082740) 4.12% 그리고 두산(000150)은 1.10% 상승해 마감했다.
 
이날의 최곤이라 한다면 단연 두산인프라코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몇 달 전만해도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의 거친 매물을 받아내야 했던 두산인프라코어였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게차 부분을 매각하면서 사업중단수익이 1000억원이 반영돼 순익이 많이 늘어난다는 것. 아울러 그 동안 우려했던 부분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시장점유율이었는데 이 부분을 공작기계와 밥캣의 실적이 커버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에 불과해 역사상 가장 싼 영역에 근접했다”고 판단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국 주가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가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이슈로 인플레이션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관련주라고 하면 자본재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그룹은 거의 다 자본재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이런 측면에서 두산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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