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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5'] 허울뿐인 실업통계..'쉬는 사람' 늘어 (13:30)
2011-07-13 14:06:47 2011-07-13 14:07:02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1. 허울뿐인 실업통계..'쉬는 사람' 늘어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통계가
실제 체감 실업률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고용율이 60.3%로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5세에서 29세까지의 실업률 역시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구직단념자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공공근로 등 정부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면서
일을 구하지 못한 인구가 늘었지만
이들이 실업률과 무관한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돼
체감 실업률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4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6000명 증가했습니다.
 
 
2. 은행 가계대출 '또 사상최고'
 
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강력한 가계부채대책을 내놓았지만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전월에 비해 3조 4000억원 늘어난
44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액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DTI규제와 가계부채대책이 나왔지만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휘발유값 2천원 돌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서울 대부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의도, 강남 등 일부 주유소의 경우는 ℓ당
2200원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어제 서울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2012.25원을 기록하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1, 2위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 공급 가격을 지난 12일부터
20~40원 가량 올리면서 앞으로
기름값 상승에 가속도가 붙일 전망입니다.
 
 
또 최근 국제 유가도 강세를 보이며
국내 기름값 인상에 가세했습니다.
 
 
4. 무디스, 아일랜드 '정크등급'으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이번에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강등했습니다.
 
 
앞으로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아일랜드가 유럽연합과 IMF의 지원이 완료되는
2013년에 추가 지원이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일랜드는 2년전 무디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은행들의 자금난과 함께
국가 재정적자가 커진바 있습니다.
 
5. 삼성重 사장 "상반기 수주이익률 0%"
 
상반기 삼성중공업의 선박 수주이익률이
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지금 빠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2~3년 뒤에는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고
강도 높은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3대 대형조선업체 가운데 하나여서
업계 전체에 강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 사장은 "상반기 수주량은 계획 이상이지만
수주내용을 살펴보면 사정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42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6. 주요저축은행 무수익여신 급증
 
주요 저축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
저축은행의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무수익여신이란
일정 기간 이상 이자가 연체된 대출금을 말하는데,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어려워
통상적으로 부실채권으로 평가됩니다.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주요 저축은행 20곳의 무수익여신 합계는
2조43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과 비교해 2385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185억원 증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무수익여신 비율은 서울 저축은행이
가장 높았고
무수익여신 총액은 솔로몬저축은행이
가장 컸습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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