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토마토 북리뷰)사장을 꿈꾸는 이들에게..'결국 사장이 문제다'
홍재화 지음;부키 펴냄
2011-07-11 17:23:56 2011-07-11 17:24:2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에스키모인들에게 냉장고를 팔 수 있을까? 황당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알레스카에서도 냉장고는 인기상품이다.
 
음식이 꽁꽁 얼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냉장고가 없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같은 상품이라도 생각을 바꿔 생각하면 틈새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제품의 용도와 가치는 끝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
 
전화를 주고 받는 기능이 전부였던 휴대폰은 문자와 MP3가 들어갔다. 게임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컴퓨터까지 이식돼 컴퓨터인지 휴대폰인지 분간을 하기 힘들다.
 
삼겹살은 또 어떤가? IMF 한파가 몰아친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삼겹살 가게는 와인삼겹살, 볏집삼겹살, 똥돼지삼겹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변화를 거부한, 생각을 거부한 대부분의 가게는 살아남지 못했다.
 
사람들을 꽤 당황케했던 발가락 양말을 세상에 처음으로 들고나온 후 지금은 없어서 못팔정도라는 필맥스(FEELMAX)사의 홍재화 사장이 이책의 저자다.
 
홍 사장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구멍가게 사장들이 알을 깨고 나오길 주문한다.
 
이론과 실제는 확연히 다르지만 구멍가게도 번창할 수 있다는 결론을 자신의 사례로 알기 쉽게 풀어썼다.
 
구멍가게 사장 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CEO까지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소기업들에게 지침서로 충분하다.
 
소기업이 우선적으로 내세워야 할 강점은 바로 특이함이다. 평범함은 소기업으로서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함을 의미한다.
 
사장만한 직원이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직원은 자기 분야만 알면 되지만 사장은 뭐든지 다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소기업 사장으로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즐거운 여행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