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를 위해 장기투자자 세제혜택 마련, 기관투자자 유입 등에 발벗고 나섰다.
거래소에 상장된 ETF 상품수가 100 종목 돌파를 앞뒀다. 6일 현재 상장된 ETF는 95개 종목으로 시가총액은 8조2278억원에 달한다.
2002년 ETF 시장 개설 당시 상장 종목수가 4개, 시가총액이 344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발전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ETF 성장과 비교할 때 여전히 뒤쳐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펀드시장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전체 펀드규모 중 ETF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현저히 낮다.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46%로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ETF 시장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은 낮은 수준이다.
또 중장기 투자라는 ETF 특성상 단기투자문화가 보편화된 우리나라에서는 친화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창호 거래소 부이사장은 "일반투자자가 안심하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장기투자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잠재적 투자자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여 시장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ETF시장에서 기관투자자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국민연금 등 6대 연기금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을 꾀하고 있는 것.
최중성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장은 "연기금 내부에서 ETF 투자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국민연금에서만 10조 가량이 유입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연기금의 투자 결정시 ETF 시장의 시가총액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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