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트위터로 '건재함' 알려
부통령 "차베스, 다음 대선도 출마할 것"
2011-07-04 10:32:14 2011-07-04 13:35:57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병상에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건재함을 알렸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차베스는 "이곳(쿠바)에서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을 보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붉은 셔츠를 입고 수도 카라카스에 모여 차베스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행진을 벌였다. 
 
◇ 차베스 암종양 제거 후 '회복중'
 
그동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쿠바에서 골반의 암종기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5~6일 예정됐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정상회담이 연기됐다.
 
차베스 측은 '중병설'을 의식해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 국영TV를 통해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는 쿠바 텔레비전과 전화 연결을 통해 자신이 회복되고 있음을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차베스의 모습은 야위고 창백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차베스는 운동복 차림으로 두 딸과 산책 중이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외무장관은 "6시간이 넘게 걸린 대수술을 통해 의사가 종기를 완전히 제거했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치 혼란 '가중'
 
현재 국정운영은 엘리아스 하우아 부통령이 책임지고 있다.
 
엘리아스 하우아 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베스가 내년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베스의 공백으로 인한 베네스엘라의 정치는 혼란스러운 상태다. 차베스 대통령은 전화로 원격통치하고 있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토니오 데레스마 수도 카라카스 시장은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헌법상 부통령이 대행해야 하는데도 차베스가 위헌적 원격 병상 통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차베스는 1999년 이후 12년간 집권하고 있으며 내년 12월 대선에 출마할 경우 4선째 연임하게 된다. 그동안 차베스는 반미·좌파 동맹의 노선을 지켜왔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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