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 하반기 기업들은 경기를 좋게 보고 있는 반면, 서민들은 경기가 내리막인 것으로 보는 등 기업과 서민가계의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금리가 오르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실질소득은 줄어든 반면, 기업들은 수출 호조 등으로 수익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경기전망은 111로 전분기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해 경기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매출은 115, 내수가 108, 수출 107, 경상이익 102로 전망돼 모두 기준치 100을 상회해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경기호조를 예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162로 나타나 호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비금속·석유정제(97)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주력산업인 전자는 107, 자동차 104, 철강 109로 기준치를 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보는 강도가 약해졌다.
한편 가계에서 보는 올 하반기 경기전망은 부정적인 의견이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석달만에 하락한 102로 나타나 전달에 비하면 2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1월에 비하면 6포인트가 떨어졌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생활형편이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이하일 경우는 반대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3포인트가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자지출전망CSI도 각각 96과 109로 전월에 비하면 1포인트씩 내려갔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기준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마이너스 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격거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 물가에 치명적"이라며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금리기조를 천천히 올리다보니까 물가를 못잡고 있어 가계 살림에 고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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