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MSCI 선진지수 편입 정부가 원치 않아"
2011-06-22 09:45:25 2011-06-22 18:04:0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으나 시장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증권사 평가가 대다수다.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자회사 MSCI바라는 '2011 연례 시장지수 조정을 위한 리뷰 결과'를 공개하고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MSCI바라는 한국과 대만에 대해 2012년 6월에 재심사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MSCI 불발은 시장에 영향력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편입되지 않은 것이 긍정적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선진 자금 들어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머징마켓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도 편입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두는 것보다 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경제 위상이 올라가고 국내 기업들이 재평가 받을 수 있지만 실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 요소가 더 큰 상황"이라며 "내년 재평가 역시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재심사를 하겠지만 MSCI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외환자본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를 정부에서 쉽게 풀어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경기 환경은 글로벌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려 통화정책이 반영이 안될 수도 있는 민감한 상황"이라며 "통제불능한 외국계 자금 규제를 풀어주면 통화주권이나 경제정책 수립 등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편입을 원하는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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