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차 직원 '사이버도박' 수사 착수
2011-06-21 19:45:16 2011-06-21 19:45:24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 직원 97명이 근무중 사이버 도박을 하다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1일 현대차(005380)로부터 감사에 적발된 직원의 명단을 넘겨받고, 나머지 관련 감사자료를 모두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 도박이 불법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졌는지 여부 뿐만 아니라, 개인별 도박 총 액수와 도박 횟수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박혐의가 짙은 직원은 선별작업을 통해 빠르면 다음주부터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상습 도박혐의가 인정된 직원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이날 유인물을 통해 "근무시간 중 도박은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조합원 개인 스스로가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밝혔다.
 
임단협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노조원들의 사이버 도박 행위로 노조의 입지는 더욱 취약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미 지난 4월 쟁의발생을 결의한 타임오프와 관련해서도 "현실 여건이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파업 철회 뜻을 내비쳤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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