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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둔화)"美 경제전망 하향 고려"-리치몬드 연은 총재
2011-06-14 07:10: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제전망 하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버지니아주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당분간 추세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업체들이 오랜기간 동안 인력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증원을 꺼리는 등 고용부진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실업률이 9.1%로 오르고 제조업 활동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반기 3차 추가양적완화(QE3), 내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등 연준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레커 총재의 이번 발언은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경제지표 둔화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며, 6월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과는 다소 다른 입장이다.
 
그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예상했던 3.5~4%에서 낮출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둔화가 곧바로 QE3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세를 면밀히 진단해보지 않고서는 통화정책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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