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만이 가까스로 상승장을 지켜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점이 부담요인 이었다.
◇일본, '가까스로' 상승마감..수출株↓= 일본증시는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감과 더불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연율로 3.5%감소한 점이 증시를 무겁게 만드는 듯했다.
0.4%의 낙폭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회복하며 이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7.69엔(0.19%)상승한 9467엔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과 석유석탄제품(-1.3%)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1.43%상승한 정밀기기와 고무제품(+1.1%)는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걱정에 수출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0.74%, 0.6% 밀렸고 닛산은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뱅크(-1.4%)와 파나소닉(-0.33%)은 부진한 모습을, 히타치제작소(+1.3%)와 캐논(+0.27%)은 선방했다.
비디오 게임기 업체 닌텐도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면서 4.7%급락마감했다.
도쿄전력의 주가 흐름도 단연 눈에 띄었다. 다이치 핵 발전소의 정전 소식등 원전 사태가 수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장중 한때 26%폭락하기도 했지만, 하락폭을 회복하며 4%조정 받는데 그쳤다.
◇中, 나흘만에 '깊은 낙폭'..긴축 우려 = 중국 증시는 다음주 거시 지표 발표를 대거 앞두고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작용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늘려가더니 전일대비 46.94포인트(-1.7%)후퇴한 2703포인트를 기록했다.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국채지수와 기업채권지수를 제외하곤 전 지수가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지수와 건설업지수는 2.0%내외로 주저 앉았고, 금융보험지수는 이틀째 조정 받으며 1.87%하락했다.
강한 하락 압력속에서도 채굴업 지수는 장중 한 때 1.0%까지 뛰기도 했지만, 막판 힘을 잃으며 1.5% 내렸다.
내몽고보토철강(+0.6%)과 강서구리(+0.03%)등 일부 종목들은 소폭이나마 상승했지만, 보산철강이 6.78%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화하은행이 3.06%, 중국민생은행은 2.96%, 그리고 상해 푸동발전은행도 2.52%밀려났다.
국제석유수출기구(OPEC)이 유가 증산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관련 종목들은 미온적이었다.
시노펙 상해석유화학과 중국석유화학은 각각 2.1%, 1.0%하락했다.
◇ 대만, 9000선 턱걸이 · 홍콩, 엿새째 '하락' = 대만 증시는 종일 혼조세를 보이며 90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07%밀려난 9000.94포인트에 종가가 형성됐다.
시멘트와 도소매, 자기 업종이 1.0%넘게 내리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지만, 0.5%내외로 오른 플라스틱과 직물, 금융이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IT기술업종은 장 후반 하락전환, 0.34%후퇴한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혼하이는 1.5%가까이 올랐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99.68포인트(-0.44%)밀린 2만2571을 기록, 엿새째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공업과 금융업종이 0.8%대로 내리는 등 전 업종이 약한 흐름이다.
본토증시에서의 은행주 부진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은 2.03%, 중국건설은행은 1.86%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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