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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플랫폼 분사에 해당 인력들 '초긴장'
2011-06-09 14:56: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 육성을 위해 분사 추진 계획을 밝힌데 대해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SK그룹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상당수 직원들이 SK텔레콤(017670)의 분사 정책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새로 설립될 플랫폼 회사로 가게 될 인력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고의 통신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컸기 때문에 이동이 거의 확실한 직원들의 경우 남기 위해 여기저기에 줄을 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른 SK그룹 계열사와 차별화되는 보수와 근무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해 왔으며, 막대한 영업이익을 누리는 이동통신사업과 달리 플랫폼·콘텐츠 사업은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내부 반발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직원들은 최근 몇년간 SK텔레콤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이번 분할을 계기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8일에는 노조가 회사의 분할 정책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까지 했다.
 
업계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그룹 차원의 개편이 예상되는데 SK로서는 내부 직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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