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철강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 8일
현대제철(004020)은 2.15% 오르며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헤매던
POSCO(005490)도 강보합에서 마무리됐다.
시장에서는 철강업종에 대해 주가가 바닥 확인한 후 반등 국면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바닥 국면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그렇다고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도 부재하다고 입을 모은다.
◇ 추가 하락은 제한적
지난달 철강업종지수는 5% 넘게 밀렸다. 코스피지수가 2% 가량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제철이 12%, POSCO 6%, 동국제강 7%로 대형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서는 국제 철강가격 하락과 할인 판매가 그 원인으로 꼽혔다.
일본에서 지진 발생 이후 철강을 덤핑 처리하는 바람에 국제 철강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또 4월 말 철강값을 인상하긴 했지만 이후 할인 판매하면서 가격에 상승분이 제대로 전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부정적 요인들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주가도 저점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재건 수요가 살아나면 8,9월 정도에는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도 전력공급 제한에 따른 중국 철강 생산량 감소로 국내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했다"며 "중국쪽 서민용 주택 천만호 공급, 노후설비 보수 기대, 일본의 재건 수요 등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반등 시작(?)..글쎄
이날 철강주들에 강세에 대해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됐기보다는 낙폭 과대로 인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특히 기관이 열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김 연구원은 "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상승을 노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업종들의 흐름에 따라 상대적인 메리트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다른 업종이 강세를 나타면서 상대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고, 시장이 지지부진하면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중장기 투자자들은 매수 접근이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미워도 다시 한번..최선호주 POSCO
POSCO(005490)는 철강업종 내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철강업종의 대장주로 인식되고 있다.
한화증권과 LIG투자증권 모두 POSCO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변 연구원은 POSCO에 대해 "하반기 업황개선과 해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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