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고 대외 불안요소 중 하나인 그리스 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자 증권가에서도 최근 조정이 상승추세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론에 다시금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아직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기업이익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30포인트(0.5%) 떨어진 1만2089.9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13.99포인트(1.08%) 하락한 1286.1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0.22포인트(1.11%) 내린 2702.56에 거래를 종료했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6월 중순 이후 시작될 프리어닝 시즌은 생각보다 양호한 기업이익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월말 경기선행지수 회복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6월 초와 중순 유럽정상회의와 미국 고용 등을 살펴본 이후 방향성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금은 미뤄놓은 자금 집행을 한 템포 빠르게 가져가면서 향후 예상되는 지수 상승을 대비할 때이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조정을 기다릴 때는 아니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코스피가 3주 연속 도지(doji)를 연출함에 따라 전형적인 반전패턴(reversal pattern)을 완성했다. 그럼에도 불안한 것은 미국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미국의 펀더멘털과 관련해 주목할 것은 매크로 지표는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하향 조정되지만 기업이익 전망의 센티멘털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보다는 기업이익이 주가를 더 잘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증시는 주 초반 미국의 지표부진을 반영할 것이나 상대적인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지난 주말 2대 핵심이슈 중 하나인 그리스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완화된 점은 의미가 있다.
EU(유럽연합), IMF(국제통화기금), ECB(유럽중앙은행)가 4주에 걸쳐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 민영화, 구조개혁 이행 방안을 검토한 실사 결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이번 실사 결과가 23~24일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5차 지원분 집행 승인의 핵심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일단 유럽 재정 위기는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본다.
따라서 결국 문제는 매크로가 될 것이다. 최근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매크로 결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관점에서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기업실적, 주가지수의 방향성과 연관성이 큰 글로벌 제조업 지수의 흐름이 여전히 경기 확장국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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