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그는 "유례없이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일련의 '다리'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뜻을 전했다.
오는 12월 31일 5년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인 현재, 반 총장에 버금가는 맞수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그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반 총장은 안전 보장이사회 15개국 192명의 회원들에게 여러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5년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뜻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반 총장은 아시아 소속 53명의 회원들로부터는 이미 승인을 받은 상황. 그는 이틀 내로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캐리비안, 동유럽 그리고 기타 서부 국가 회원들과도 만남을 갖고 지지를 청할 계획이다.
안보리는 이번주 내로 비공개 회의를 통해 반 총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알렝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반 총장은 UN수장으로서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 줬기에 연임 시에도 지금과 같은 자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리바오동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역시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그가 역경의 시간 속에서 UN을 잘 이끌어 오는 등 세계 평화에 대한 UN의 역할을 한층 강화 시켜놨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67세가 되는 반 총재는 그간 다소 부족한 카리스마와 중국 및 러시아 등 인권 유린 국가들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국제 기후·여성·핵 문제를 어젠다로 부상시켜 놨고,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민주화 물결을 지지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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