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자동차 업종의 5월 판매량이
유성기업(002920) 파업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하나대투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078020), LIG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사가 조업일 수를 감안할 때 지난달 호실적을 보였다며 일제히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공장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38만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지만, 전달과 비교해 3% 감소했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일 "계절성을 감안하면 전달 대비 수출은 2.1% 감소하며 예년 수준을 보였지만, 내수 판매량은 4.9%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진단했다.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해외보다 재고량이 적은 내수 판매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특히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쌍용차 생산 차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판매량은 각각 18만1000대와 7만7000대로 전년 대비 17.9%, 46.5%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현대차(005380)가 7% 감소한 반면,
기아차(000270)는 4.6% 증가했다.
모 연구원은 이에 대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일본 업체들의 공급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현대차의 5월 미국 판매는 5만9214대로 점유율 5.6%, 기아차는 4만8212대로 4.5%를 각각 기록했다"며 "미국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10%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원가율이 향상된 볼륨 신차들의 판매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도 많은 휴일로 부족했던 영업일 수를 고려할 때 견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