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2 종료..6월 뉴욕증시는 어디로
2011-05-31 11:06:50 2011-05-31 13:11:3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월 들어 뉴욕증시가 4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시작으로 6월 증시의 본격 조정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는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다우 지수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3% 가까이 밀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넘게 내렸다.
  
◇ 제조업 둔화되고, 고용은 줄고 =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미국 경기가 소프트패치(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본격적인 후퇴는 아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 역시 미국 경기둔화 우세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특히,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지수와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고용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60.4에서 5월에는 57.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고용동향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창출건수는 전달의 24만4000건에서 19만건, 민간부문 신규일자리는 26만9000건에서 21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무분 신규일자리는 전월의 2만9000건에서 1만8000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의 9%에서 8.9%로, 시간당임금 증가율은 0.1%에서 0.2%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과 고용이 둔화된데는 일본 대지진 여파와 함께 유가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늘면서, 투자와 고용 계획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지표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률이 3%에 그칠것으로 내다봤고, 마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 QE2종료, 증시 조정의 연장선 될까 =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온 만큼 6월말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지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부진한 지표발표로 인해 오히려 연준이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많은 투자자들은 QE2가 끝나면 1차 양적완화(QE1) 종료때 발생한 달러강세와 증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은 QE2 종료에 대한 염려가 선반영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닉 넬슨 UBS증권 투자전략가는 QE1 종료 시점과 지금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개선된데다 미국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더블딥에 대한 염려로 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JP모건도 투자자들이 1차 양적완화가 종료됐을 때보다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됐을 때 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주가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차 양적완화 종료시 주가는 16% 하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을 뒤로하고 당분간 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달러가 약세를 띠면 글로벌 상품 가격이 오르고, 상품관련주가 지수를 이끌어 줄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샘 터너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그룹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취약한 경제지표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버텨주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긍정적"이라며 "7월쯤에는 S&P500 지수가 상품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140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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