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8일 선진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연속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싱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간 교역이 2007년 기준 100억달러를 초과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 자유무역협정(FTA)에 준하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조기 타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04년 합의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보다 높은 전략적 차원에서 협력하기 위해 차관급 정책대화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양국이 유엔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이 같은 협력체제를 지속하기로 했다.
북핵사태와 관련, 이 대통령은 6자 회담을 통한 우리 정부의 평화적 해결노력을 설명했고 싱 총리는 "인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건설적인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포스코가 인도에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아프카니스탄 카블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인도 대사관 관계자 4명이 희생된 데 대해 조의를 표하고 "테러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남미 최대의 자원부국인 브라질과 에너지 및 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증진에 기대를 표명하면서 이 분야에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리우-상파울루 간 고속철도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브라질 투자진출을 환영하는 한편 바이오에너지, 조선, 항공 및 농업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2007년 현재 한·브라질 교역규모는 총 63억달러로 수출이 35억달러, 수입은 2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논의에 동참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등 다자 지역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지난 2004년 수립된 양국 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인 정상 간 교류를 통해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009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 상호 간 관심과 이해를 제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이은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FTA 체결,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증진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양국 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이 지난 2005년 합의된 이래 양국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온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양 정상은 또한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멕시코 간 항공노선 개설에도 상호간 힘쓰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광물 자원이 풍부한 멕시코와 에너지 협력 증진에 기대를 표명하면서 이 분야에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칼데론 대통령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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