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우려에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로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 등으로 오후장 아시아증시는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 日 엔화 약세 힘입어 상승 마감..전기설비株 하락세 = 일본 증시는 장 초반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72엔(0.09%) 오른 9567.0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전력의 불확실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전기가스업이 3.90% 주저앉으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해운업(-1.10%), 은행업(-0.85%), 건설업(-1.94%) 등도 부진했다.
상승폭을 이끈 업종은 광업(2.32%)으로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마감했고 증권업(1.90%), 부동산업(1.64%), 보험업(1.3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전력(TEPCO)의 2010년 회계연도 순손실이 80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무디스재팬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자자 심리가 위축돼 9.52% 폭락했다.
로이터는 이날 "도쿄전력을 비롯한 일본 설비주들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의 판단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출주들도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는 전날에 이어 하락(-1.05%)했고 파나소닉도 -0.83%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닛산(0.93%)은 상승 반전했으며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PSN) 호재가 전날에 이어 영향을 주면서 1.52% 상승 마감했다.
◇ 中, 자원株 주도로 지수 반등 이끌어 = 중국 증시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 하락과 중국정부의 추가 긴축 우려로 불안감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상품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던 자원주 주도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1포인트(0.13%) 상승한 2852.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산서국양신에너지의 경우 9.99%로 10%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고 유주석탄채광(5.72%), 강서구리와 산동금광업(2.22%), 길은니켈(1.67%)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부동산은 이틀 연속 강세흐름을 유지하다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폴리부동산그룹이 무려 23.73% 폭락했다.
이날 전력주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화능국제전력(-0.16%), 장강전력(-0.49%), 국전전력개발(-0.60%) 등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금융주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중국민생은행이 2% 넘는 급락세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 대만, IT株 주도 약세 · 홍콩, 이틀째 하락 = 대만증시는 장 초반 0.29% 하락출발한 데 이어 낙폭을 소폭 좁혔지만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7.62포인트(0.31%) 내린 8884.09포인트에 종가가 형성됐다.
유리·자기가 6.70% 떨어지며 낙폭을 주도했고 자동차(-2.10%), 화학(-1.12%)과 고무(-1.68%)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던 IT기술업종과 도소매업은 낙폭을 줄이며 각각 0.15%와 0.05%로 하락 마감했다. IT기술업종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끌었다.
홍콩증시는 전날 2만3000선이 무너진데 이어 추가하락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4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22포인트(0.25%) 하락한 2만2904.84포인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과 금융업종이 각각 0.47% 후퇴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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