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검찰, `조폭자금 코스닥 유입' 수사 확대
2008-07-07 12:44: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조직폭력배 출신의 코스닥 상장사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코스닥 상장사 인수 과정에 조직폭력배 출신 하씨 뿐 아니라 조폭이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조폭 자금도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조폭들이 자기 자본없이 코스닥기업을 인수하고 회사를 인수한 뒤에 회삿돈을 횡령해 금융권에 빌린 자금을 갚는 수법으로 코스닥 업체들을 더 인수했다는 첩보가 있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폭들이 이들 코스닥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하씨 등 조직원들을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실제로는 조직의 `윗선'이 실제 코스닥업체 인수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이들 조폭이 '조폭 자금'으로 코스닥업체를 인수했는지, 인수한 뒤 횡령한 돈이 조폭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의 조직적 범죄인지는 아직까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조폭 자금원 추적'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