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에 따라 저축은행의 분기결산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충당금은 특정한 손해에 대비해 설정하는 계정입니다.
오늘 공시된 주요 8개 저축은행 순이익을 살펴보면 4개 저축은행은 당기 순손실을, 또 다른 4개 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당기순손실 2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프라임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W저축은행이 100억에서 1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게다가 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즉 BIS에서도 기준인 8%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의 BIS비율은 5.1%, 제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7.41%입니다.
적자를 낸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여신 충당금을 쌓으면서 적자가 됐지만 이로써 영업기반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익을 낸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 한국, 토마토, 동부 저축은행 등 입니다.
이들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5%에서 11.34 %로 비교적 안정된 수치를 보였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분기에 PF부실 대출과 관련된 충당금을 많이 쏟아붓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 이번에는 비교적 실적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덧붙여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힘들다"고 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영업정지와 대출 비리 문제로 신용을 잃은 가운데 규모가 큰 주요 저축은행 4곳이 적자를 실현하며 다음 분기 전망도 어둡게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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