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김순영 앵커
출연: 김혜실 기자
-우선주 랠리 이후 반락..등락폭 확대
-조정장 속 우선주 부각.."투기성격"
-우선주 과열 현상..증권街 "투자유의"
-우선주 투자시 '유동성·보통주와 간격' 파악
앵커 : 요즘 우선주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은데요. 등락폭이 큰 것 같군요. 자세히 살펴주시죠.
기자 : 지난주 우선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오늘은 양극화 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 조정장 속에서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25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2개 종목 등 총 27개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는데요. 오늘은 금강공업, 진흥기업, SK네트웍스, LS네트웍스 우선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부분이 급반락했습니다.
앵커 : 지난주에 코스피가 전체적으로 많이 하락했는데 우선주만 강했던 이유는 뭔가요.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이어졌지만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1곳을 제외한 25개 종목이 모두 우선주였습니다.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은 주로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에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중·대형주도 눈에 띄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 우선주로의 투기적 매매 형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시가 정상적인 상황일 경우 보통주와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우선주가 급등하지만 지금은 투기 성격이 강하다는 겁니다.
앵커 : 투기성격이 강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오늘은 대거 하락해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 맞습니다. 우선주가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우선주에 대한 성급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투자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우선주 랠리에 올라탔다가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의 괴리율이나 배당 매력과 상관없이 묻지마 급등인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일부 우선주에 투자경고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으로 우선주 과열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금강공업 우선주는 오늘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의 제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겁니다.
앵커 : 우선주라고 해서 투자를 해야한다거나, 현 상황에서 무조건 투자를 피하라거나 하는 것보다는 투자자들의 분별적인 판단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우선주 투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 코스피가 한동안 급등했고, 주도주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온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들이 신고가 랠리를 지속해 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보통주의 대안으로서 우선주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해당 종목 매수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가격 측면에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주 매매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유동성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확보된 우선주 중심으로 보통주와의 갭이 큰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최근 우선주의 급격한 움직임은 보통주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배당시기가 가까워질 때는 우선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 한국거래소가 추가적으로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 : 묻지마 급등 등으로 시장 건전성을 훼손하는 우선주 급등 사례가 이어면서 한국거래소가 지난해부터 제도 정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시 우선주와 보통주를 별개로 두고 심사하고, 유동성이 갖춰진 우선주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용하는 등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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