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물가급등, 경기둔화 지속"
생산.출하 증가세 유지..내수부문 부진 심화
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 계속될 듯
2008-07-06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내수를 중심으로 둔화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5월 경기관련 지표가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둔화추세를 지속한 가운데 6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KDI는 내수관련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가 지속돼 소비재 판매액지수는 지난 4월의 5.7%보다 둔화된 3.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물가와 경기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중 소비자평가와 기대지수는 지난 4월의 80.0, 100.4보다 하락한 72.2와 92.2를 기록했고, 6월 조사된 2분기 소비자 심리지수도 86을 기록해 1분기 105에 비해 급락했다.
 
반면 5월중 건설기성액과 수주는 각각 8.0%와 18.2%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최근의 부진한 상태에서 소폭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수주에서 공공부문의 발주물량이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올해 주요 공공사업이 조기에 발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산업생산은 8.3% 증가해 지난 4월(10.4%)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조업일수 조정을 감안할 경우 10% 내외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생산자제품출하 중 수출용 출하는 15.8% 증가해 4월(14.1%)에 이어 호조세를 유지한 반면, 내수용 출하는 0.1% 감소해 4월(4.6%)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월중 수출은 석유제품, 일반기계,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17.0%의 경조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원유도입단가가 4월 59.0%에서 5월 67.8%, 6월 81.5%로 급상승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로 반전했다.
 
5월중 취업자 증가폭도 18만명에 그쳐 3개월째 20만명을 하회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이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실업율은 3.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KDI는 "세계경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원유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물가상승압력이 크게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최근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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