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의약품 업종이 소리 소문 없이 바닥을 다지다 갑작스레 업종 상승률 1위로 시장에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순환매를 의약품 업종 상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고 있다.
증권사 제약업종 연구원들은 밸류에이션이 이미 바닥권이고 하반기에 있을 실적 모멘텀을 생각한다면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들어오며 전 거래일 대비 2.25% 올라 업종 상승률 1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는 운송장비 업종은 1.51%, 화학은 0.02% 하락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업종들은 주저 앉고 전혀 눈에 띄지도 않았던 업종들이 불쑥 업종 상승률 상위에 기록되는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도주가 무너지고 있다 보니 그 동안 소외 받았던 업종들이 그 자리를 메꾸는 과정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기존 주도주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
제약업종 연구원들도 최근 강세는 업종 순환매 차원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실적 모멘텀도 따라주기 때문에 향후에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 순환매적인 측면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제약업종의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제약쪽을 비워두다 보니 조금만 매수해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제약업종이 실질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3분기부터 일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2분기부터 선매수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장 조정을 대비해 내수주 중심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제약은 가장 못 갔던 업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오늘은 이러한 상황이 부각되며 시장대비 아웃퍼폼했다는 의견이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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