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증권업계가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로 '철새' 보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인력들이 더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는 애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6년간 '증권사의 금융투자분석사' 및 리포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애널리스트가 타 증권사로 이직한 비율은 연평균 11.5%로 미국(3.8%)등에 비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프앤가이드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결과, 5위 이내로 평가된 애널리스트의 비중은 비이직자가 24.0%, 이직자가 18.7% 수준으로 나타나 이직이 많은 애널리스트보다 이직이 적은 애널리스트일수록 평가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의견을 내지 않는 대신 목표가 조정으로 사실상 매도와 매수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의견별 리포트 비중을 보면 전체 의견 중 매수와 적극매수는 79.3%인데 비해 비중감소나 매도의견은 0.2% 에 불과해 외국계 증권사의 16.8%에 비교해 크게 적었다.
투자의견을 계속 유지(84%)하거나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13%)가 전체 리포트에서 97% 차지했으며 반면,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하향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18%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 조정 보다는 목표주가 조정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0년말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총 1575명으로 애널리스트 등록제도가 시행된 2004년말의 800명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얼마만큼 많은 종목을 분석하느냐의 순위는 한화증권(337개), 대우증권(309개), 신한금융투자(303개) 순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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