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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LG생명과학 등 독감예방 백신값 담합
2011-04-17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녹십자(006280), 동아제약(000640), SK케미칼(006120), LG생명과학(068870) 등 국내 9개 인프루엔자 백신 사업자가 정부조달시장에서 인플루엔자백신 가격담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하는 인플루엔자백신의 정부조달시장에서 단가를 합의하고 각 업체의 조달 물량을 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담합행위를 한 9개 백신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총 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담합방지를 위해 계약방식이 여러번 바뀌었음에도 전체 백신 사업자들이 참여해 장기간 지속된 담합"이라며 "국민보건에 필요한 백신확보라는 공익목적의 시장에서 행한 담합행위"라고 덧붙였다.
 
백신의 정부조달 계약 방법은 2005, 2006년에 수의계약방식, 2007, 2008년에는 지명경쟁 입찰방식과 희망수량 입찰방식, 2009년에는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발조치한 업체는 녹십자,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CJ제일제당(097950), SK케미칼, LG생명과학, 한국백신 등 8개업체다.
 
CJ(001040)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고발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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