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담 씨앰비 대표 "콘텐츠에 연 220억원 투자하겠다"
디스커버리 코리아 정식 론칭.."한류 다큐 40% 편성"
2011-04-10 11:00:00 2011-04-10 11:00:00
[뉴스토마토 이형진·김현우기자] 베어 그릴스가 진행하는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로 유명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온다.
 
특히 우리나라의 특성을 잘 나타낸 한국형 다큐멘터리의 자체 제작 비율을 늘리고, 디스커버리의 전세계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종합유선방송채널사업자(MSO) 씨앰비와 디스커버리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스커버리 코리아' 론칭 기자간담회와 기념 행사를 갖고, 한국 시장 정식 진출을 선언했다.
 
이한담 씨앰비 대표이사는 “씨앰비의 콘텐츠 구매 비용을 매출의 20% 수준에서 정하고 10%는 자체 제작 비용으로, 10%는 공동협력과 우수 콘텐츠 구매 비용으로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씨앰비의 전체 매출은 약 1120억원으로, 앞으로 최대 224억원을 콘텐츠 자체 제작과 구매 비용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씨앰비는 홍콩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방영하는 TVB코리아를 이미 소유하고 있다.
 
특히 씨앰비는 자체 제작하거나 별도 공급받은 한국형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디스커버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전세계 180개국, 약 1억2900만명이 시청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코리아는 또 한국형 콘텐츠가 상당수 전진배치돼 우리나라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톰 키브니 디스커버리 아태지역 최고책임자는 “한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은 24시간 방송, 전체 편성의 40%를 한국 콘텐츠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는 그동안 한국의 유명 스타를 소개하는 '힙 코리아'(Hip Korea) 등을 제작해 방영한 바 있다.
 
그동안 디스커버리 등 외국 채널의 직접 전송을 반대해왔던 정부도 디스커버리 코리아 론칭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채널정책과장은 “이번 디스커버리 코리아의 설립과 채널 론칭으로 외국 채널 직접 전송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 채널의 한국 정식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한국 판권과 배포권을 획득한 디스커버리 코리아는 씨앰비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직접 제작 투자와 국내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형 디스커버리 채널 디스커버리 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정식 방송을 시작, 현재 750만 가구가 시청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이형진·김현우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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