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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김석동 금융위원장 업무정치 가처분 신청
"김석동, 론스타게이트 당시 책임자" 주장
2011-03-30 16:10: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노조와 사무금융연맹, 투기자본감시센터,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8개 정당과 단체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에 대한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게이터 주요 책임자인 김석동은 금융위원장 업무에서 손을 떼라"라고 촉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금융감독위원회가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조작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둔갑시켜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토록 협조했다"며 "책임자가 바로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이었던 김석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헐값매각의 당사자가 외환은행 재매각을 앞둔 지금 금융위원장이라는 자리를 꿰차게 되었는지 참으로 많은 의문이 든다"며 "김 위원장은 론스타가 파견한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철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은 "론스타가 주가조작으로 금융관련 법령을 위반한 만큼 즉각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자격이 없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심의, 의결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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