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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셋값, 물가보다 1%P오르면 가계소비 0.4% 하락"
한은, 2010년 연차보고서 발표
2011-03-30 16:27: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전세가격이 소비자물가보다 1%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소비는 0.15~0.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2010년 연차보고서'에서 2009년 하반기 이후 전세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중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말월대비 7.1% 상승해 전년의 3.4%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다.
 
실증분석 결과 전세가격이 실질 기준으로 1%, 즉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포인트 추가로 상승할 경우 가계소비가 단기적으로 0.44%, 장기적으로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월세값은 장기적으로는 0.09%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단기적으로는 유의적인 결과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전·월세가격 상승이 임차가구의 소비여력 감소와 유동성 제약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전세가격은 고소득층 소비에, 월세가격은 저소득층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득층 소비에는 전세와 월세 가격의 영향이 비슷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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