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게임업계, 동아시아 제2한류 돌풍 노린다!
①온라인게임, 동아시아 시장이 열렸다
시장규모 연 20%씩 성장..한-중, 선점 경쟁도 가속화
2011-03-24 15:30:31 2011-03-28 00:26:34
[베이징·하노이·방콕=뉴스토마토 김현우·유혜진 기자] 동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모여있고, 가장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많은 인구와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단일 국가로서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더하면 동아시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동아시아 시장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들이 이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아시아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황과 우리 게임들이 이 시장에서 '제2의 한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짚어본다. [편집자]
 
동아시아 국가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그동안 IT 인프라가 부족했던 동아시아 국가에 개인용PC와 인터넷망이 확산되자 온라인게임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단번에 세계 시장에서도 3위권에 들며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4억명이며, 이 중 온라인게임 사용자는 6000만명에 달한다.
 
텐센트, 샨다, 완미시공 등의 게임사들은 우리나라에도 익히 알려져 있고, 게임 산업의 선배격인 한국과 일본 개발사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338억위안(약 5조8000억원)으로 중국의 온라인 관련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하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연간 20%의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월 200~300위안(약 3만4000~5만1000원)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에서 비교적 게임 산업이 먼저 발달한 곳은 베트남과 태국이다.
 
베트남에 온라인게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현재 베트남의 1위 게임사인 VTC온라인에 등록된 계정은 약 5600만개다.
 
베트남 인구 8000만명 중 도시인구는 약 2300만명으로, 게임 간 중복과 다계정 사용자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다.
 
올해 베트남의 총 게임인구는 1000만명, 시장 규모는 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베트남 게임사들은 한국과 중국의 게임을 수입해 퍼블리싱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최근 자체개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츄 반 호아 베트남 정보통신부 부국장은 “베트남 사람이 만든 게임,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게임에 대해서는 쉽게 개발이 가능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앙 쳥 휴 VTC온라인 부사장은 “자체개발 게임을 늘려 수입게임과 50 : 50의 비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VTC온라인은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이 있는 신흥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태국의 아시아소프트 역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키티퐁 푸락사룬 아시아소프트 부이사는 “지금은 태국 사람은 태국 서버에서, 싱가폴 사람은 싱가폴 서버에서만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이런 구별 없이 동남아시아의 모든 게이머가 같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연간 10~15% 정도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은 아직도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소프트는 현재 진출 예정인 인도네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300만명, 휴대전화 사용자 1억5000만명으로, 페이스북 사용 비율도 세계 2위일 정도로 소셜네트워크 문화가 발달했다.
 
게임 시장의 연간 성장률도 20% 수준으로 아시아소프트는 앞으로 3~5년간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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