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일본 제조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2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도요타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업계가 부품생산을 중단한 여파로 북미와 중국 등 각국의 생산차질로 이어지면서 도미노식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은 전자기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주요 수출국인 만큼 자동차는 물론 업종을 불문하고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주요 부품을 일본업체에 크게 의존했던 기업들은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새로운 공급망을 찾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너널모터스(GM)는 지난 21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공장 가동을 일주일 간 중단키로 결정했고 조업 재개일자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공장가동 장기화로 글로벌 기업들 간 일본산 핵심부품 확보 경쟁이 벌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사재기 경쟁마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용 공장은 지진지역인 후쿠시마~북동지역에 있을 뿐만 아니라 대지진 영향으로 건물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정상화까지는 최소 2~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부품 부족 사태에 대비해 전자 부품에 매기는 관세를 낮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생산을 재개하고 싶어도 주요 인프라 시설 파괴로 부품 조달과 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예상보다 조업재개가 늦춰지거나 새롭게 조업중단을 선언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성명을 통해 " 부품과 원재료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부 및 남부 지역에 소재한 5개 공장가동을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의 부품공급 차질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산업전반에 미칠 파장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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