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 수출가 급락..두달만에 30%↓
국제 쌀 값 안정 기대
2008-06-26 14:05:3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쌀 수출 1위국인 태국의 쌀 수출 가격이 두 달만에 30%가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의 쌀 수출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출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제 쌀 값의 기준이 되는 태국산 B급 백미 가격은 이번 주 초 t당 770달러를 기록, 지난 주 가격(t당 795달러)에 비해 3% 하락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4월24일(t당 1천80달러)에 비해서 무려 30%나 떨어진 가격이다.
 
한 수출업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쌀 수입업자들이 앞으로 공급량이 더 늘어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쌀 주문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미 태국에서 쌀 20만t을 수입한 바 있는 말레이시아 농업부는 비축량이 18만t으로 늘자 추가로 구입하려던 쌀 30만t의 주문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 역시 쌀 수출 2위국인 베트남과 맺은 지난 주 60만t 쌀 수입 계약을 끝으로 올해는 쌀 수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계 쌀 수출 1,2위국인 태국과 베트남의 벼농사가 풍년이라는 점도 향후 국제 쌀 값 하락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태국 정부는 올 6~7월 수확기의 쌀 수확량은 작년 같은 기간(400만t)보다 90%가 더 늘어난 760만t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때 국내 쌀 값 안정을 위해 쌀 수출을 중단했던 베트남도 쌀 공급량이 남아돌아 작년과 같은 양(450만t)을 올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과 베트남의 쌀 공급량이 최고치에 달하면서 쌀 수출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7월이면 국제 쌀 값이 바닥을 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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