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일본 펀드 수익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운용펀드 중 일본지역에 투자하는 92개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4.17%로 국내주식형펀드 1주 수익률 2.66%보다 낮았다.
문제는 일본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2.27%로 국내주식형펀드 -0.52%보다 높았다는 점 최근 대지진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었던 셈이다. 또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자연재해로 인한 일본 경제의 펀드멘털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때문에 일본 펀드 투자자들은 당장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환매해야 할지, 아니면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당분간은 일본펀드 수익률이 나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언제까지 지진 여파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차장은 “피해 상황이 채 파악도 안 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 때문에 일본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고 이에 따라 일본펀드 수익률도 악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차장은 “이번 지진 사태의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2가지 상황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소 추가 폭파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경우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 펀드로의 대안 투자를 권한다”며 “경기부양책을 써서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경우 IT, 화학, 자동차업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고 국내 증시와 대만 투자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 팀장은 “대지진 사태가 심각해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고베 대지진 때 봤듯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일본의 경우 신규투자자 대신 기존 투자자들이 많아 이들은 장기보유전략을 쓰는 것이 낫다”며 1분기까지는 아시아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로는 경기모멘텀이 나아지면서 선진국에 수출됐던 자금이 신흥국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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