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론 42% 급증..금리인상기 건전성 '빨간불'
2011-03-10 12:00:00 2011-03-10 18:04:1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카드사들의 수익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인 카드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 7243억원으로 전년대비 46.1%(8600억원)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계열사주식 처분이익 6075억원과 신한카드의 법인세 환급액 1955억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이익규모는 1조921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카드이용실적 호조와 유가증권 처분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881억원(33.9%)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1.68%로 전년대비 0.5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실채권 처분·상각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카드자산 상품별로 보면 일시불 0.7%, 할부구매 1.07%의 연체율을 기록한 가운데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가 각각 2.08%, 2.31%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마케팅비용·카드론 급증..건전성 '빨간불'
 
하지만 최근 카드사간 외형경쟁 확대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고위험자산인 카드론 이용실적이 급증하고 있어 경영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1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조6000억원(9.9%) 증가한 가운데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은 412조100억원, 105조3000억원으로 각각 10.6%포인트, 7.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카드대출의 경우 증가율은 2009년 -8.2%에서 7.2%로 급격히 확대됐는데 카드론 이용실적이 23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2.3%급증한 영향이 컸다.
 
카드사간 외형확대 경쟁으로 마케팅비용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카드수익에서 마케팅비용의 비중은 2009년 3월 18.8%에서 2009년 12월 21.9% 2010년 3월 23.5%, 2010년 6월 24.6% 2010년 9월 25.6% 2010년 12월 27.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카드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카드론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경영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카드사 분사 등으로 인한 경쟁격화, 가계부채문제,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 둔화 가능성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간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카드대출 부실화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감독 및 검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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